코인 기초

알쓸코잡: 알아두면 (나름)쓸모 있는 코인 잡학용어

링어 2022. 2. 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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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생활인 링어입니다.

 

알쓸신잡이라는 TV프로그램을 아시나요?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의 줄임말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여행을 통해 각자의 관점에서 지식을 공유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입니다.

 

여기에서 영감을 받아 알쓸코잡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기로 하였습니다.

알아두면 (나름)쓸모 있는 코인 잡학용어의 줄임말로 일반 생활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으나 코인계에서는 솔찬히 사용되며 알아두면 나름 쓸모가 있을 것 같은 용어들을 정리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생각나는 대로 나열해보겠습니다.

 

1. 포모(FOMO)

포모(FOMO)란 본래 Fear Of Missing Out의 줄임말로 고립공포감을 뜻하는 마케팅 용어였으나, 코인계에서는 자신의 판단과 반대로 돌아가는 시장에 대한 한탄의 의미로 자주 쓰입니다.

수익을 보지 못하거나 손실을 보고 팔았는데 급등할때 "아 포모온다"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2. 퍼드(FUD)

퍼드(FUD)란 Fear, Uncertainty, Doubt의 앞글자를 딴 단어로 악재나 가짜뉴스 등을 의미합니다.

"퍼드 날린다" "퍼드 뿌리지 마라"와 같이 사용됩니다.

 

3. 껄

껄은 알트갤러리에서 유래한 단어로 1천만원을 나타냅니다. 

2천만원을 벌면 기분이 좋아 '껄껄'하고 웃게 된다고 해서 1껄이 1천만원이 되었습니다.

대중적인 용어는 아니고 은어에 가깝지만 꽤나 많은 코인 투자자들이 사용하곤 합니다.

 

유사하게 콩(1만원), 근(100만원), 공(200만원) 등의 은어도 있지만 껄만큼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4. 러그풀(RugPull)

러그풀은 양탄자를 잡아당겨 그 위에 있는 사람을 쓰러트리는 행위를 뜻하는 단어로 코인의 개발자가 갑작스럽게 모든 물량을 정리하고 도망치는 상황을 일컫습니다.

소위 '먹튀'와 비슷한 단어이며 탈중앙화거래소(DEX)의 잡코인 등에서 흔히 일어납니다. 

"러그풀 당했다"와 같이 사용됩니다.

 

5. ATH(All Time High)

문자 그대로 신고점(역대 최고 가격)이라는 의미입니다. 

"샌드박스 ATH 돌파"와 같이 사용됩니다.

반대로 ATL(All Time Low)도 간혹 사용됩니다.

 

6. HODL

HOLD의 오타가 유래로 오타를 본 용어처럼 쓰고 있는 사례입니다.

단순이 보유(HOLD)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보다는 꽉 붙잡고 버티자는 존버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7. 화이트리스트(화리)

화이트리스트(Whitelist)는 본래 블랙리스트(Blacklist)의 반대개념인 용어이며 코인계에서는 IDO나 NFT 등에 우선참여하여 구매권을 획득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동산으로 치면 청약에 당첨되어 분양권을 구매할 권리를 가지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대개 화리라고 부르며 "화리에 당첨됐다"와 같이 사용됩니다.

 

8. 민팅(Minting)

Mint란 사전적으로 '화폐를 주조하다'라는 뜻으로, 코인계에서는 NFT를 구매하는 행위라는 의미로 주로 사용됩니다. 

가령, 인기가 있는 NFT는 특정시간에 제한된 물량을 판매하기 시작하는데 상당히 빠른 시간 내에 품절이 됩니다. 이 때 수강신청을 하는 것처럼 구매요청을 시도하는 것을 민팅이라고 부릅니다.

"클레이시티 민팅에 참여하여 성공하였다"와 같이 사용됩니다. 

 

9. 페깅(Pegging)

Pegging은 사전적으로 '못을 박아 고정하다'는 뜻으로, 스테이블코인(Stable Coin, 법정화폐(거의 대부분 달러)에 가격이 연동된 코인)에 대해 설명할 때 사용됩니다. 법정화폐에 가격이 연동되었다는 것을 페깅되었다고 표현합니다. 최근에는 법정화폐뿐 아니라 특정 코인에 페깅된 코인도 나오고 있습니다.

"UST의 페깅이 깨질 것 같다" "톰 파이낸스는 팬텀에 페깅된 코인이다"와 같이 사용됩니다. 

 

10. DYOR(Do You On Research)

투자자 본인이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는 본인이 직접 공부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투자를 할 때에 유튜브나 블로그, 커뮤니티 등에서 정보를 얻지만 실제로 자신이 투자를 할 때에는 이 외에도 자체적으로 연구를 해야함을 의미합니다.

투본선(투자는 본인의 선택)이라는 용어와도 어느정도 맥을 같이 하는 것 같은 단어입니다.

"나머지 부분은 DYOR하세요"와 같이 사용됩니다.

 

11. VC(Venture Capital)

문자 그대로 코인에 투자하는 벤처 캐피털을 의미하며 백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신규로 발행되는 코인은 VC가 누구인지가 투자의 선택에서 매우 중요한 편이므로 투자자들은 VC를 먼저 살펴보곤 합니다. 

대표적인 VC로는 해시드(Hashed), 쓰리 애로우 캐피탈(Three Arrows Capital), 애니모카(Animoca),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등이 있습니다. 

메이저 VC가 붙은 경우 "해시드 묻었다"와 같이 사용됩니다.

 

12. 비트코인 도미넌스(Dominance)

비트코인 도미넌스란 코인의 총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시가총액의 비율을 의미하며, 문자 그대로 비트코인의 권세 수준을 나타냅니다. 비트코인의 도미넌스 수준에 따라 알트코인의 향방을 알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이 자주 살펴보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보통은 도미라고 많이 표현합니다.

"비트 도미 떡상했다"와 같이 사용됩니다.

 

13. TBA(To Be Announced)

TBA는 'To Be Announced'의 줄임말로 추후공고와 유사한 단어입니다.

"민팅 일정: TBA"와 같이 사용됩니다.

 

14. 김프(김치 프리미엄)

김프는 한국의 상징하는 김치와 프리미엄의 합성어의 줄임말로 해외 거래소 대비 한국 거래소에서 비싸게 거래될 때 그 차액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이 50,000,000원인데 업비트에서 51,000,000원에 거래된다면 김프가 1프로인 셈입니다.

반대로 한국 거래소에서 더 싸게 거래된다면 이를 역프라고 하지만 1년 중에 역프가 발생하는 날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15. 챗굴

챗굴이란 채팅+채굴의 합성어로 최근에 NFT개발사들이 NFT화이트리스트의 조건으로 디스코드 채팅레벨 달성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탄생한 단어입니다. 채팅을 열심히 하여 채팅레벨을 달성하고 NFT를 구매할 조건을 달성하는 것이 채팅을 통한 채굴과 같다고 해서 챗굴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챗굴해서 화리 등록하자"와 같이 사용됩니다.

 

생각나는 알쓸코잡은 이 정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이 나는 대로 추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미로 쓴 글이니 가볍게 읽어주시면 좋겠고 소소하게 쓸모가 있게 되면 더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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